일자리 창출 대통령 표창 수상 기업 티오더, 대규모 인력 감축 위기? 내부 불만 고조

블라인드에 권고사직하고 있다는 직원들 댓글 다수 포착
비공개 블라인드에서도 해당 내용과 관련해 불만 쏟아져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11-13 13:44:49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오더가 직원 인원 감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이 비공개 또는 공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인 블라인드에 ‘티오더 형들 무슨일 있나요?’라는 글이 지난주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원을 하려고 했는데 공고가 다 내려갔네요. 이제 채용 안하는건가요?’라는 평범한 질문을 던졌지만, 댓글에는 직원 감축과 복지 축소 등 우려와 불만으로 가득찼다. 지난 월요일엔 ‘티오더 오늘부터 권고사직 릴레이 시작’이라는 글까지 올라오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권고사직 시작을 알리는 글/사진=블라인드 캡처


댓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부 직원들 다 짜른다고 소문이 흉흉합니다. 그 와중에 채용은 어려운 상황이며 채용은 다 정리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규모 구조조정 진행하고 있음 들어오면 3개월 단물 빼먹고 팽당함’, ‘정리해고 진행중’, ‘우리 조직은 거의 박살남’ ‘개인디엠으로 불러서 나가라 안 나갈시 불이익’ 등 인원 감축을 알리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사진=블라인드 캡처


티오더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회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고객센터 외 다른 연락처는 확인할 수 없었다. 고객센터 측도 관련 부서와의 접촉을 위한 연락에 연결해 줄 수 없다고 답해 티오더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티오더는 2022년 초 직원수가 52명이었으나 지난해 250명으로 늘어나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바 있다. 지난해 9월 ‘2023년 일자리창출 유공정부포상’에서 일자리창출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찍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입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소상공인들에게 인건비 절감을 지원하며 빠르게 성장한 티오더는 2019년 창업 당시 5억 원의 매출로 시작해 지난해 5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7%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해 캐나다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KDB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43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100여 명의 인원 감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티오더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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