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산불 피해지 숲 복원하는 ‘도토리 봉사단’ 모집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9-30 11:21:0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산불로 훼손된 경북 울진군 일대 산림 복원을 위해 ‘2025 희망의 숲 봉사활동-도토리봉사단’에 참여할 봉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오는 10월18일 울진군 산불 피해 산림에서 진행되고, 참가자들은 ▲도토리 채집 ▲종자·묘목 식재 ▲맹아 보호 등 숲 복원 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또 산불 생태 해설과 씨앗 줍기 체험을 통해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 희망브리지는 오는 10월18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진행되는 숲 복원 활동에 참여할 봉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도토리봉사단은 대형 산불을 비롯한 기후재난에 대응하고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정기후원 캠페인 ‘희망의 숲’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순한 일회성 활동을 넘어 시민이 직접 피해 산림 복원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도토리봉사단의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해피빈 ‘가볼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월1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신청 가능하다.

네이버 해피빈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에 함께해 숲 복원과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사라진 숲을 되살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시민들의 작은 손길이 모이면 회복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번 활동이 숲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남부지방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력해 2022년 역대 최대 피해와 최장기간 산불이 발생했던 울진 동해안 일대에 축구 경기장 13개 크기에 해당하는 9㏊(9만㎡) 규모의 ‘희망의 숲’을 조성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국내에서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협회는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지역 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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