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역대 최대 규모 발전설비 공급…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용
9.6MW급 힘센엔진 기반 총 1000MW 규모…회사 경쟁력 입증
4월 6271억원 수주 이어 美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공략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0 14:52:0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는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룹 차원에서 대응키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000MW, 9560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공급되는 발전설비는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 가스·액화천연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과 코반에너지그룹은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협력관계를 이어가며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도 그룹 차원의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과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