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산학연구 우수발명 시상…환경·AI 결합 혁신 특허 주목
고려대 김영진 교수,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기술로 최우수상 수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02 11:20:2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3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식’을 열고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참신한 연구 성과를 격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재범 부사장(R&D전략 담당), 채희석 부사장(법무/특허 담당), 김연수 부사장(특허 담당)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산학 과제를 통해 도출된 특허 중 산업적 파급력이 큰 연구 성과를 선별해 포상해왔으며,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원된 27건의 특허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 등 총 5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가 발명한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가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독성 난분해성 유기물 TMAH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기술적 독창성과 ESG 효과까지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포항공과대학교 김원화 교수의 ‘신경망 기반 납땜 검사 장치 및 방법’ 특허가 선정됐다. 신경망 알고리즘을 적용해 납땜 불량 여부를 자동 판별하는 이 기술은 검사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연세대학교 이태윤 교수(OTS 선택 소자 및 제조 방법) ▲포항공과대학교 최동구 교수(트랜지스터 최적 배치 및 라우팅 방법) ▲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반도체 계측용 학습 기반 의미적 분할 장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진 교수는 “공정 폐수 처리 기술이 업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 연구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산업과 학계의 공동 연구 성과가 곧 반도체 경쟁력의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산업과 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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