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단위 고립 대응 본격화…올해 3436가구 발굴

64개 복지관 전담기구 지정…지역 중심 고립 대응 체계 구축
일상·정서·관계망 지원 등 9322건 서비스 제공
“외로움 없는 서울 위한 지역 안전망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16 11:17:3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운영 중인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2025년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담기구로 지정된 64개 복지관을 비롯해 자치구 관계자, 타 시·도 유관 부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지난 12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5년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사례공유회’가 열렸다./사진=서울시 제공

 

전담기구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해 4월부터 64개 복지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단위에서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전담기구 운영 성과도 공개됐다. 전담기구는 올 한 해 동안 총 3436가구의 고립가구를 발굴했으며, 일상 지원·정서 지원·관계망 연결 등 총 932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복지관 서비스 이용 경험이 거의 없었던 신규 발굴 가구는 2137가구에 달했다.

노혜진 강서대학교 교수는 고립가구 4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외로움 및 고립 위험 체크리스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심리·관계·생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구별 지원 필요도와 개입 방향을 제시했다. 전담기구 개입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례 발표 시간에는 전담기구의 개입을 통해 고립 상태에 있던 가구가 지역사회와 관계를 회복해 나간 과정이 공유됐다.

서울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립가구 조기 발굴을 강화하고, 관계망 회복 프로그램 확충과 자치구·동주민센터 협력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전담기구가 지역에서 수행한 발굴과 지원 활동은 고립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고립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외롭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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