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53억 현금 조기 지급

12개사에 전액 현금 지급…“불황 속 상생으로 돌파구 찾는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02 11:17:37

▲태광산업 본사 이미지/사진=태광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급 규모는 12개 협력사, 총 53억 원에 달하며,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대금을 사전 지급 완료했다.

 

태광산업은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해 2020년 추석부터 설·추석마다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어음을 발행하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고수해왔으며, 올해 추석까지 누적 조기 지급액은 1,043억 원에 이른다.

 

또한 태광산업은 2020년부터 신한은행과 상생대출 협약을 맺고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 대출 금리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7월 말까지 76개 협력사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상생 행보는 금융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1년에는 서울·경기·울산·부산 소재 자사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참여, 월 200만 원 한도로 임대료의 30%를 감면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의 구조적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협력사들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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