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설 한 상’…편의점 4사, 혼명족 겨냥 명절 도시락 대전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설 간편식 라인업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2-08 11:15:5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과 간편식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1인 가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귀향 대신 일상 속에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설을 맞아 8찬 정식 도시락과 7가지 전 세트 등 2종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새해 복 많이 드시락’은 돼지갈비 양념구이·전·나물 등 명절 대표 메뉴를 담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전’은 오징어 튀김·김치전·동그랑땡·오색산적 등 7가지 전으로 구성했다. 

 

▲ CU에서 선보인 설 간편식 상품/사진=BGF리테일 제공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명절 시즌 수요가 높은 냉동 만두·냉동 파전·쌀 떡국 떡·두부 등에 대해 최대 1+1 증정한다. 또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판란 30구 2종을 최대 4000원 할인한 5900원에 선보이고, 명절 요리에 많이 쓰이는 식재료인 한우 국거리·다짐육·불고기를 40% 할인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설 명절 간편식 운영 상품 수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라인업은 ▲전주식나물비빔밥, 톳조림&겨울 무나물 비빔밥, 흑미밥 ▲돼지갈비불고기 ▲떡갈비 ▲모듬전 3종(보리새우미나리전·김치고구마채전·오색꼬지전) ▲튀김 3종(조청고추장불고기튀김·꿀마늘닭강정·무침만두튀김) ▲콩가루찹쌀떡 등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도시락은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체 도시락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GS25는 명절 기간 농협카드 결제 시 50% 할인 등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과 함께, ATM·안전상비의약품·반값택배 등 생활 인프라 점검에도 나섰다.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약국·은행을 대신해 편의점이 ‘24시간 생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혼명족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을 선보인다.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점에 주목해 알떡스테이크·소불고기·모둠전 등 11찬 구성의 ‘기운한상도시락’을 출시했다. 도시락 구매 시 라면 증정, 인기 도시락과 음료를 묶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24는 ‘혼설족’을 겨냥해 너비아니·간장불고기·모둠전·잡채·삼색나물 등 총 12가지 반찬을 담은 ‘K명절 풀옵션 한판’ 도시락을 내놨다.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6000원대 가격으로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하면서 명절 도시락에 대한 수요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며 “고물가 기조와 1인 가구 증가라는 환경 속에서, 부담 없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구성의 간편식으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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