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신고금액 2700억원 대비 3배 유효 수요
발행금리 3.45%, 2022년 이후 4대 금융지주 발행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자본비율 제고 및 향후 비은행 부문 성장 기대감 반영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04-30 11:14:47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 3.45%로 2022년 이후 4대 금융지주 발행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가 적용됐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미국 관세정책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높은 투자 수요를 끌어냈다. 지난 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신고금액인 2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3.45%로 2022년 이후 4대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통주 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의 자본 적정성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창출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오는 5월 13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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