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엘앤에프와 1.6조 LFP 양극재 계약…탈중국 공급망 구축
3년간 1.6조원 규모 조달…추가 3년 옵션 확보
美 인디애나 합작공장 ESS 배터리 투입…북미 공략 가속
연 6만톤 생산 기반 국산화…공급망 경쟁력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24 11:20:2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SDI가 국산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I는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부터 3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이후 3년간 추가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확보한 양극재는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에 투입된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에서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 LFP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LFP 소재 공급망을 국내 중심으로 전환하게 됐다. 최근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규정 등 원산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LFP 양극재 투자를 단행했으며, 현재 연간 6만톤 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유일한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로, 이번 공급망 확보를 통해 북미 ESS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기업과 약 2조원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6일에도 1조5000억원 규모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북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는 각형 배터리 스태킹 공법과 열확산 차단(No TP),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등 안전성 기술이 결합된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각형 배터리 기술을 ‘프리즘스택(PrismStack)’으로 명명하고 ESS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탈중국 공급망 수요에 선제 대응해 국내 소재 업체와 협력을 강화했다”며 “북미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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