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부터 비비고까지…이재현 회장, 북미서 ‘CJ 원팀’ 강조
LA 올리브영 1호점 찾아 개장 점검…K뷰티·웰니스 확산 주문
슈완스 인수 후 첫 식품미주법인 방문…현지 트렌드 점검
식품·콘텐츠·뷰티 시너지 결집…북미서 선순환 구조 구축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31 11:12:1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과 콘텐츠, 뷰티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확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국 첫 올리브영 매장인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북미 사업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한국 매장 운영 포맷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미국 소비자의 쇼핑 방식을 반영해 구성됐다. 전체 400개 브랜드, 5000여 종 상품 가운데 상당수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J는 향후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 서부 핵심 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비비고와 뚜레쥬르, KCON 등 그룹 내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해 K콘텐츠 선호도를 K뷰티·K푸드 소비로 연결하는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북미 시장에서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 “식품 시장 반드시 넘버원 돼야”…7년 만 식품법인 방문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도 7년 만에 찾았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이후 CJ 가족이 된 구성원들과 만나 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와 K푸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인 만큼 원팀 시너지가 중요하다”며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미 현장 경영은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시작으로 미네소타와 캘리포니아를 잇는 일정이다. 이 회장은 CJ푸드빌과 CJ ENM, CJ대한통운의 북미 사업 확대 방안도 보고받고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CJ가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문화·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거점이라는 판단이 있다. 실제 K콘텐츠 인기가 K뷰티·K푸드 소비로 이어지며 지난해 한국 화장품과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각각 22억 달러와 1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SCREENX·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콘텐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글로벌 협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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