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력 계열사, 3분기 ‘역대급’ 실적 쌍끌이
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 타고...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 3분기 ‘훨훨’
전력망 투자 붐에 LS 계열사 실적 ‘고공행진’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1 11:12:05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S그룹의 전력 인프라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이 올해 3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AIDC) 증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타고 수출과 해외 사업이 늘어난 결과다.
◇ LS에코에너지, 3년 연속 실적 경신 가시화
LS에코에너지는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1.0%, 영업이익은 50.2% 늘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9873억원, 영업이익 67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9개월 만에 넘어서면서 3년 연속 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장은 유럽·북미 지역으로 나가는 전력케이블과 버스덕트(Busduct) 수출이 이끌었다. 특히 버스덕트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와 초고층 빌딩 건설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배 증가했다.
회사는 AIDC용 버스덕트에 새로 투자해 글로벌 빅테크 수주를 늘리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법인(LSCV)에 대용량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희토류 금속 사업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달 LSCV에 방산용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했으며,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이상호 대표는 “유럽과 북미 수출 확대에 AIDC와 희토류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S마린솔루션, 영업이익 3배 이상 급증
LS마린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6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770억원)보다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69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21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누적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수익성 개선은 해외 사업 확대와 시공 효율화 덕분이다.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TPC2),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회사 LS빌드윈도 아시아·중동 지역 해저·지중케이블 공사에서 시공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이 증설 작업으로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GL2030은 이달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 투입돼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약 8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442억원)의 약 3.4배 규모다.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차례로 추진되고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하면서, 추가 수주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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