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뇌관 태영건설…채권단 400여곳 소집 통보
11일 채권단·워크아웃 개시 등 확정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01-01 11:38:57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에 소집을 통보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통보를 받은 곳은 직접 대출금과 PF 사업장 대출 보증채무를 다 합쳐 금융회사 400곳이 넘는다. 다만 실제 확정되는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권단 파악 및 통보는 태영건설과 관련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통보를 받은 각 사가 실제 채권이 있다고 응답하면 그 응답을 기초로 채권단이 구성되며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 등은 오는 11일 협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 등 결정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내놓더라도 채권단 협의에서 각자 순위와 익스포저, 사업장 상황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3007억원으로 파악된다. 직접 차입금 외에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816억원으로 집계된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는 4조5800억원으로, 태영건설 직접 여신 5400억원에 태영건설이 자체 시행 중인 PF 사업장 29개의 익스포저 4조3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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