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앞장 서서 초일류 기업·국민이 사랑하는 기업 만들겠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2-10-27 11:10: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후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라섰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후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라섰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에 부쳤다. 사외이사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이같은 내용을 발의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회 여건이 악회되고 있는 현실에 이재용 부회장으로 회장으로 오르면 책임있는 경영과 경영에 대한 안정성,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별도의 행사나 취임식 없이 사내 공지로 소회와 각오를 밝히는 글로 취임사로 대신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다”며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년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도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적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듭시다”라며 “제가 그 앞에 서겠습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올해로 54세를 맞은 이재용 회장은 이건희 회장 보다 회장직에 9년 정도 늦은 나이로 올랐다.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이후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 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3년에 상무로, 2007년 1월에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로 승진했다. 그러면서 점차 경영 보폭을 넓혀가며 2009년에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올랐고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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