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부산대와 손잡고 ‘재진입 비행체’ 공동 개발 나선다
우주모빌리티 상용화 위한 핵심 기술 고도화
산학 협력으로 미래 우주시장 선점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24 11:10:1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부산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우주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재진입 비행체’ 개발에 나선다.
KAI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전시회 현장에서 부산대학교와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재진입 비행체 개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원장과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우 교수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진입 비행체 개발사업 탐색연구 ▲재사용 우주비행체 연구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대기권 재진입 비행체의 유도제어, 비행 제어 및 궤적 설계·해석 등 핵심 기술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재진입 비행체 개발사업 탐색연구 과제’도 진행 중이다. KAI는 위성 및 발사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술 상호보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모빌리티 시장 개척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수의 정부 주도 위성 개발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KAI는 우주 궤도상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재사용 우주비행체 개발을 준비 중이다. 재진입 비행체는 발사 후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해 운용 비용을 대폭 줄이고, 물류 수송과 탐사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우주 물류 수송, 탐사, 군사 작전 등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재진입 비행체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KA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재사용을 통한 경제성 확보는 앞으로 우주산업의 핵심 과제”라며 “부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재진입 비행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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