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HVAC 공략 가속…유니터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으로 확장

라스베이거스 AHR EXPO서 주거·상업·산업 솔루션 총출동
유니터리 시스템부터 액체냉각·부품까지…북미 맞춤형 포트폴리오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2 11:04:2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는 북미 주거 환경에 최적화한 유니터리 시스템과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주거·상업·산업 전 영역에서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6’에 참가해 주거용부터 산업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약 447㎡(135평) 규모로 주거용존, 상업용존, 산업용존을 구성했다.

 

▲북미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LG전자의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사진=LG전자 제공

 

주거용 핵심 제품은 북미 단독주택 환경에 맞춘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이다. 규격화된 실외기와 공조 장치를 덕트(배관)로 연결해 집 전체를 냉난방하는 방식으로, LG전자는 유니터리 인버터 히트펌프 실외기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정적인 운전 성능으로 균일한 냉난방을 제공하고, 냉매 누출 감지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해 다양한 주거 형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온수 영역도 확대했다.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는 안정적인 온수 공급과 난방 효율을 갖췄고, 탱크리스 가스 온수기는 별도 저장 없이 온수를 공급하며 이중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보온성을 높였다.

 

산업용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액체냉각 솔루션(CDU)을 공개한다. 서버 내 CPU·GPU 등 발열이 큰 칩에 금속 냉각판을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냉각 대비 설치 공간이 작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서버 랙 밀도가 높고 발열이 큰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헌츠빌 생산시설에서 현지 제조한 상업용 냉난방 솔루션 ‘루프탑 유닛’도 처음 선보인다. 보조 백업 히터 없이도 최저 영하 5도에서 일관된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건물 자동화 시스템과 손쉽게 연동된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겨냥한 VRF 제품 ‘LG 멀티브이 아이’는 정밀 온도 관리와 통합 제어가 필요한 대형 시설에 맞춘 솔루션이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AI 기반 스마트 제어로 에너지 절감을 구현하고,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0% 수준인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했다. 모듈형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최대 6대(540RT)까지 병렬 연결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컴프레서, 모터, 팬모터, 드라이브 등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부품 솔루션도 별도 부스로 전시했다. 가정과 상업용 건물 등 고객 공간에 맞춰 부품을 최적 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유니터리 시스템과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코어테크 기반 HVAC 솔루션을 주거·상업·산업 전방위로 확장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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