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아트뮤지엄, 이기숙·전봉열 특별초대전 ‘내 안의 산과 바다’ 개막
9월 12~26일 개최…자연을 선과 색으로 담아낸 2인 작가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12 11:07:4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비채아트뮤지엄이 12일부터 26일까지 이기숙·전봉열 작가 특별초대전 ‘내 안의 산과 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풍경을 독특한 색감과 선으로 풀어낸 두 작가의 대표작 28점을 선보인다.
이기숙 작가는 암각화와 전통 도자의 상감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선과 색의 조화를 탐구해 왔다. 한지를 여러 겹 겹쳐 바탕을 만들고 수십 차례 안료를 덧칠하는 기법으로 은은히 스며오르는 색감을 구현했으며, 작품을 ‘창작’보다 ‘명상’과 ‘수행’에 가깝게 완성해왔다. 그의 대표작 ‘Beyond the line’은 불변성과 영원을 향한 예술적 사유를 담았다.
전봉열 작가는 바다를 매개로 실제와 관념,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세계를 펼친다. ‘From’ 연작에서는 수평과 수직선의 교차를 통해 산과 바다, 견고함과 변화의 상징을 동시에 담아냈다. 초기 리얼리즘에서 하이퍼 리얼리즘을 거쳐 최근에는 초현실적 화풍으로 확장해온 그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긍정적 사유를 전한다는 평이다.
이기숙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과 경기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성곡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봉열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여 회의 개인전, 200여 회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정부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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