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새 가치체계 선포…"에너지 밸류체인 진화 이끄는 핵심 역할자"

미래 에너지·첨단 산업건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SMR·수소·태양광·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축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31 14:30:3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에너지와 첨단 산업 건축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나선다. 

  

▲지난 30일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와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가치체계 선포식에서 새로운 가치체계의 출발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가치체계 선포식을 열고 회사의 존재 이유와 미래 성장 방향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공식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과 첨단 산업건축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새 가치체계에서 회사의 정체성은 “공간과 에너지를 잇는 길 위에서,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삶을 만듭니다”로 정의했다. 미래 사업 방향은 “에너지 밸류체인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역할자”로 설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운영,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간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통합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착공한 미국 텍사스주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 사업이 대표 사례다. 이 사업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한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이행을 지원하고 배터리, 전기차 부품, 데이터센터, 조선업, 제조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수소, 태양광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해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과 운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공플랜트 부문은 탄소 포집·저장,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등 저탄소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건축 부문에서는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건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차량 배터리 전력을 전력망과 연결해 활용·거래하는 차량·전력망 연계(V2G) 사업과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사용 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UBESS)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가치체계는 주우정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약 10개월 동안 임직원 6585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수립된 가치체계는 지난 52년간 공간과 에너지의 가치를 이어 온 현대엔지니어링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기준”이라며 “우리의 DNA이자 변화와 성장의 원동력인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을 구축하는 건설 역량과 에너지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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