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열풍 타고 글로벌 질주…분기 최대 실적 달성 기대

日·유럽·러시아 시장 매출 급증…2분기 영업익 117% 성장 전망
승무원 미스트 신화 이어가며 글로벌 뷰티 톱티어 노린다
HB인베스트먼트 투자금 24배 회수…“슈퍼 브랜드로 매출 1조 도전”
유럽에서 브랜드 파워 입증…목표주가 23만원으로 상향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7-08 11:06:55

▲달바글로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사진=달바글로벌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 달바글로벌(이하 달바)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장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달바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1,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무려 117.6%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5.2%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9.3%로 고수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달바의 해외 실적이 호조다. 일본 수출은 전년 고기저에도 여전히 견조하며, 글로벌 아마존 화장품 카테고리 순위에서 스페인 2위, 독일 9위를 기록하는 등 프로모션 없이도 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최근 러시아의 오존(Ozon)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달바에 호재라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2025년 1분기 럭셔리·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해 컨슈머 제품의 성장률(2.5%)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뷰티 유통 대기업 얼타뷰티도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수요를 확인한 상태다.

김명주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한 달바로서는 이러한 트렌드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달바는 글로벌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달바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27.8%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락업 해제(발행주식 수의 19%)와 글로벌 관세·환율 등 매크로 변수로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바는 대표 제품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유명하다. ‘승무원 미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5천만 병 이상 팔린 이 제품은 토너, 에센스, 세럼, 메이크업 픽서 기능을 하나에 담은 4-in-1 혁신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브랜드 경쟁력은 투자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달바에 투자했던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락업 해제 후 약 35%의 지분을 매각해 167억원 이상을 회수, 투자 원금 대비 24배 수익률을 올렸다. 남은 지분 역시 추가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성연 달바 대표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슈퍼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며 “브랜드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달바는 공모가 66,300원으로 상장해 7월 3일 기준 21만원을 기록 중이며, 이는 공모가 대비 약 317%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로 우뚝 서려는 달바의 도전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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