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산학 협력 통해 차세대 철강 기반 태양광 모듈 개발 추진
한화솔루션·롯데건설·삼화페인트·엡스코어·고려대와 공동 기술개발 협약 체결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9-05 11:06:09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소재의 강점을 활용해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4일 한화솔루션, 롯데건설,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BIPV 모듈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로드맵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Zero Energy Building) 의무화 확대에 발맞춘 것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소재 기반의 고효율 BIPV 모듈을 개발하고, 건축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은 글라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철강으로 대체하면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개선돼 발전 효율이 높아진다. 현대제철은 철강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개발 과정은 각 참여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는 소재 단계의 공동개발을 맡고,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가 제품 개발을 주도한다.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롯데건설은 건축 분야의 노하우를 지원하며, 고려대는 학술적 검증과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재–제품–건축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능 향상은 물론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산학계가 공동으로 미래 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철강 소재의 강점과 태양광 기술을 융합해 탄소중립 건축 솔루션을 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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