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격, '협상' VS '국제고아' 푸틴의 선택은?
전세계 '침략자' 금융통제 등 러시아 초강력 제재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서 배제
항공 EU비행 금지조치, 우크라이나 대규모 무기지원
결국 위기의 푸틴, 협상테이블 마련
이승우 기자
faith823@hanmail.net | 2022-02-28 11:05:27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침략자로 전 세계의 지탄의 대상이 된 푸틴이 갈림길에 서있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냐, 아니면 '강공이냐'다.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먼저 협상을 선택했다. 전쟁현장의 병사들에게 공급될 식료품 유류 등 보급물자의 고갈로 협상을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며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벨라루스에서 만나 회담하기로 협상테이블을 마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어제(27일) 오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회담을 개시하기로 했으나, 하루를 넘긴 28일에야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세계는 푸틴과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가장 강력한 제재는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다. 전 세계 금융 및 무역 거래의 신경망인 SWIFT 배제 조치가 이뤄지면 국제 금융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수출 대금을 받거나 수입 대금을 지불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국제 교역에서 배제된다. 해외 투자나 금융기관의 차용이 불가능해진다.
미국의 입장이 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튜버인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재는 역사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정치·경제를 아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러시아를 물리적으로 공격해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는 것과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공급이다. 푸틴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은 일요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연합이 처음으로 포위된 국가에 무기 전달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EU)이 며칠 전 크렘린궁에 가한 제재를 기반으로 러시아 항공기가 EU영토를 비행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의 방송 송출이다. 27개 회원 블록은 러시아 국영 언론인 Russia Today와 Sputnik도 방송에서 금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우리는 유럽에서 그들의 유독하고 유해한 허위 정보를 금지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EU는 폰데어라이엔이 "이 전쟁의 다른 침략자"라고 불렀던 알렉산더 루카셴코가 이끄는 벨로루시의 지배체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다.
벨라루스 정치 전문가 유리 보스크레센스키는 리아보노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로 오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면서 "회담이 28일 아침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신변 위험 때문에 고멜을 경유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가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벨라루스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 인근의 폴란드 국경검문소를 통해 벨라루스로 입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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