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다함봉사단과 함께 경기 고양시 주엽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폭염 민감대상자를 위한 무료진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폭우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과 미등록 외국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진 5명과 현장 지원 인력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다함봉사단은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폭염 관련 증상에 대한 기본 진료를 제공했다. 

 

▲다함봉사단 의료진이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 폭염 민감대상인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현장에는 삼성의 후원으로 제작된 희망브리지의 심리구호차량이 배치돼 진료 환경을 지원했고, 응급약품과 함께 폭염 대응을 위한 ‘마음샤워꾸러미’ 208세트가 함께 전달됐다.

박승현 다함봉사단 단장은 “이분들은 여름철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분들”이라며 “작은 증상이라도 방치하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늘 이렇게 기초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무료 진료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A씨는 “폭염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무료 진료부터 샤워용품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미강 희망브리지 재해구호관리팀장은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재해로, 적절하고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다함봉사단과 함께 폭염 민감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필요한 물적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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