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맛과 영양 챙긴 ‘오!늘단백’ 단백질 시장 본격 진출

하림, 단백질 전문 브랜드 ‘오늘단백’ 포트폴리오 확대
특허 단백질 원료 ‘ICBP’ 기반 음료·간식 잇따라 출시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팔린 단백질 초코바 등 반응 호조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4-22 13:24:3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유통업계가 단백질 식품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하림은 기존 닭고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단백질 브랜드를 론칭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 수준으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는 오는 2026년 시장 규모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림에서 선보인 단백질 전문 브랜드 ‘오늘단백(오!늘단백)’ 제품 라인업/사진=하림 제공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성인병 비율과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기인해 통곡물·채소 중심으로 섭취하는 ‘저속노화 식단’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며 “이런 트렌드의 영향으로 단백질 식품 시장도 더욱 성장하고, 소비자층과 제품군 역시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림은 단백질 전문 브랜드 ‘오늘단백(오!늘단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림은 기존 닭고기 중심의 제품군에서 나아가, 단백질 기반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B2C를 넘어 B2B 시장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림은 기존 ‘피플러스’와 ‘오늘단백’ 둘로 나뉘던 단백질 브랜드를 ‘오늘단백’으로 통합했다. 하림 관계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핵심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단일 브랜드로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하림의 단백질 제품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3세대 단백질 소재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을 핵심 원료로 삼고 있다. ICBP는 국내산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분리·정제해 만든 고순도 단백질이다. 원물 대비 지방은 절반이고 단백질 함량은 4배 이상이다. 하림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고단백 음료와 간식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단백은 ‘최고의 맛’과 ‘신뢰’, ‘건강’을 핵심 가치로 여기며 단백질 음료와 초코바, 쿠키 등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오!늘단백 초코바’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단백질 제품은 기존의 헬스 마니아나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도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영양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하림은 ‘맛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하림의 단백질 제품은 칼로리·당류·나트륨·알코올 등 부담되는 성분의 함량은 낮추고, 글루텐 프리·저당 등 소비자 건강 니즈를 반영했다. 실제로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와 ‘오!늘단백 초코바’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로, 시중 판매 제품 대비 낮은 열량으로 설계됐다.

또 ‘오!늘단백 라떼’는 당 함량을 3~6g, 지방 함량을 2~4g으로 설계한 저당·저지방 제품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9가지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1000mg, 근육 기능에 필수적인 칼슘·마그네슘을 함유했다.

하림은 전문적인 영양 설계뿐 아니라 맛과 식감 구현에도 공을 들였다. 하림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맛과 영양을 챙긴 제품을 통해 ‘건강을 위해 맛은 포기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단백 라떼’ 3종은 유명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과 풍미를 끌어내기 위해 오랜 개발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카라멜 라떼맛’은 달콤한 카라멜 풍미에 유크림을 넣어 풍부한 바디감을 살렸고, ‘초코라떼맛’은 코코아를, ‘돌체라떼맛’은 다크 로스팅된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높여 진한 맛을 구현했다.

또 ‘오!늘단백 초코바’ 2종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을 겉면에 풀코팅해 밀크 초콜릿의 단맛과 풍미를 선사한다. ‘카라멜맛’은 부드러운 단백질 크런치를 더해 식감이 좋고, ‘피스타치오맛’은 피스타치오와 통아몬드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외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2종은 100% 국내산 쌀로만 만들어 고소한 맛을 더했고, ‘버터 코코넛맛’과 ‘초코맛’ 등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하림의 단백질 시장 진출은 기존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또 소비자에게는 고단백 제품에 대한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국내 단백질 가공식품 시장의 품질 경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림 관계자는 “‘오!늘단백’은 몸속부터 건강하게 관리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좋은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제품 개선과 소비자 피드백 반영을 기반으로 맛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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