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이스피싱 차단"...LG유플러스, 악성앱 서버 추적해 고객 3만명 보호
국내 통신사 유일 범죄 조직 제어 서버 추적…경찰과 공조해 피해 차단
악성앱 접속 2.2억건·스팸문자 5.4억건 막아…AI 보안 대응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8 11:06: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는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해 보이스피싱 피해 위험에 놓였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했다고 28일 밝혔다.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며 선제 대응에 나선 결과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스미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상시 추적하고 있다.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범죄 조직이 원격으로 전화를 차단하거나 발신 번호를 조작할 수 있어, 초기 탐지가 피해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을 본격 가동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개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실제 악성 앱 설치로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 고객 3만3000여 명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 정보를 토대로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구제 활동을 펼쳤다. 경찰청이 집계한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예방 성과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경찰 출동 이전에도 범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추가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되면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해 위험 상황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간 발송된 알림톡을 통해 약 1만8000명의 고객이 보이스피싱 위기 상황을 인지했고, 해당 고객들은 인근 경찰서 또는 전국 1800여 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 중인 보안 전문 상담사를 통해 지원을 받았다.
네트워크 망 차단 성과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악성 앱 접속 약 2억2000만건을 차단했고, 스미싱 URL 유포 경로인 스팸문자도 약 5억4000만건 막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악성 URL 분석 강화를 위한 신규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 보호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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