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가 효자"…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 '흑자전환'

매출 7조5602억원·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북미 생산보조금 2410억원
AI 데이터센터 포함 신규 수주 3조원…연말 북미 ESS 생산능력 50GWh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30 11:22:1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와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과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전 분기보다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77.0%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07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옥/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등을 포함한 북미 생산보조금은 2410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EV(전기차)용 중저가 제품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출하가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지역 가동률 개선과 고수익 제품인 원통형 판매 비중 확대, 북미 ESS 생산 증대를 통한 점진적 고정비 부담 축소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조1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EV) 생산능력을 ESS로 전환하면서 ESS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6배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2기와 혼다 합작법인에서 ESS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 46시리즈 출하 확대에 힘입어 유럽과 아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개선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46시리즈의 안정적인 양산과 2170 제품 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ESS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전력망용 ESS뿐 아니라 독립형 ESS와 장주기 에너지저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연결 대신 자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량기 후단 영역인 BTM(Behind The Meter) 수요도 늘면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파우치형 LFP를 중심으로 ESS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각형 배터리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 생산으로 고객사의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높이고 배터리셀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시스템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유럽의 열안전 규제 강화와 배터리셀을 차량 구조에 통합하는 CTx(Cell-to-X) 방식의 차세대 차량 개발에 대응한 방침이다.

 

46시리즈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에 유리한 캔 구조와 내부 저항을 줄인 탭리스(Tabless)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부터 46120까지 제품군과 오창·미국 생산거점을 활용해 완성차 제조사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0분 이내 급속충전 기술과 자체 배터리 팩 설계도 개발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ESS 수익성과 수주 확대, 전기차 배터리 가동률 개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ESS 사업에서는 북미 5개 생산거점의 가동을 안정화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를 확대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기존보다 설비 효율을 50% 높인 미국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라인을 올해 4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북미 합작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폴란드 공장의 중저가 제품 출하도 확대한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는 고출력 탭리스 2170 제품으로 배터리백업유닛과 로봇 시장에 대응한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내년 ESS와 자동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을 출하한다. 연내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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