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MADEX 2025서 무인 전투함 첫 공개…해양 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LIG넥스원과 공동 부스 운영…국내·수출·미래 테마로 구성
글로벌 방산기업·포르투갈 해군과 MOU 체결 예정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6 11:03:00

 

▲HD현대중공업의 무인 전력 전투함/사진=HD현대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인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차세대 해양 전력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 방산전자기업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수출형 호위함과 미래형 무인 전투함 등 핵심 무기체계를 최초 공개한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12개국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과 약 1만5천 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관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부스를 ‘국내 함정’, ‘수출 함정’, ‘미래 함정’ 등 3개 테마로 구성했다. ‘국내 함정’ 섹션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차기 한국형 구축함(KDDX),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 충남함, 자체 개발 원해경비함을 전시한다.

‘수출 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된 호위함 외에도, 6,500톤급 대양 작전용 수출형 고기능 호위함이 처음 공개된다.

‘미래 함정’ 섹션에는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기술 비전이 담긴 ‘HCX 시리즈’ 진화형 모델인 HCX-25와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유무인 복합전력 지휘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이 전시된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포함한 최신 성과물이다.

개막일인 28일에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탈레스(Thales) 등과 수출 함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포스코, LIG넥스원과도 기술 협력 MOU를 잇따라 맺는다.

특히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활용할 신소재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KAI 및 LIG넥스원과는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발 협력에 나선다. 이어 29일에는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29~30일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 2층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한 채용박람회도 열어 방산 인력 확보에 나선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미래 무인전력 시스템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해양 방산의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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