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싱가포르서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개…'원 LG'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2026’ 참가
사전제작 냉각 인프라로 구축기간·초기투자 부담 줄여
CDU·액침냉각에 LG엔솔·LG CNS까지 ‘원 LG’ 솔루션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29 14:31:5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냉각은 물론 전력,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가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2026'에 참가해,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은 1㎿와 2.6㎿ 냉각수분배장치(CDU)를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DCWA)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부터 전력,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펌프, 밸브, 비상용 버퍼탱크 등 필수 설비를 하나의 유닛으로 묶은 ‘하이드로닉 모듈러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

 

하이드로닉 모듈러 솔루션은 펌프와 배관을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컨테이너 내부에 완제품 형태로 통합해 사전제작하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블록을 맞추듯 칠러 본체와 컨테이너 모듈을 연결하면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칠러가 만든 냉수를 서버실로 보내기 위해 다수의 펌프와 배관을 현장에서 용접하고 조립해야 했다. 하이드로닉 모듈러 솔루션은 이를 사전제작해 데이터센터 구축기간과 초기투자 부담을 줄이고, 향후 서버 증설 때 필요한 만큼 표준화된 모듈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도 선보였다. 마그네틱 베어링 기반 무급유 압축기를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이고 냉각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압축기의 가동을 멈추고 외기 냉기로 응축된 냉매가 스스로 순환하며 열을 식히는 냉매 프리쿨링 기술도 적용했다.

 

AI 데이터센터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하고 열을 배출하는 ‘팬월유닛(FWU)’ 등 핵심 장비도 전시했다. FWU는 고발열 환경에서도 모든 서버에 균일한 냉각 성능을 제공해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지원한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액체냉각 솔루션 제품군도 공개했다. 600㎾급부터 다양한 ㎿급까지 냉각수분배장치(CDU)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1㎿와 2.6㎿급 CDU를 선보였다.

 

CDU는 고밀도 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 맞닿은 콜드 플레이트에 냉각수를 순환시켜 칩의 열을 회수하는 ‘다이렉트 투 칩(DTC)’ 방식의 핵심 설비다.

 

LG전자는 600㎾ CDU를 시작으로 최근 1㎿와 2.6㎿ 제품까지 엔비디아로부터 품질 규격 승인을 받았다.

 

LG전자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Fluid)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칠러부터 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데이터센터 열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칩 투 칠러’ 토털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공랭식 터보 칠러'와 '하이드로닉 모듈러 솔루션' 미니어처/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에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원 LG’ 통합 솔루션도 선보였다. ▲LG전자의 냉각 기술력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 등을 함께 제안해 데이터센터의 설계부터 제작, 운송, 구축, 운영, 확장까지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버랙에 탑재돼 필요시 즉각 DC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백업유닛(BBS)용 ‘2170 원통형 배터리’ ▲높은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제품 ‘JF2 DC Link’ ▲높은 공간 효율성을 갖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JP5 UPS 배터리’ 등을 소개했다.

 

LG CNS는 사전제작 방식의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공개했다. PMDC는 AI 팩토리에 필요한 GPU, 서버, 전력, 냉각 설비 등을 규격화된 모듈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냉각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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