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 개막…전통과 현대 잇는 민화의 향연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6-12 11:01:50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필치,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민화가 서울 강남 전시장을 채웠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는 전통민화부터 생활공예·문화상품까지 민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민화 전문 아트페어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제8회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민화의 향연’을 주제로 14일까지 열린다.
개막 첫날 전시장은 민화 작가와 관람객, 컬렉터, 문화상품 관계자들로 활기를 띠었다. 관람객들은 전통민화부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민화까지 부스를 둘러보며 민화가 지닌 폭넓은 변화를 체감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전국 및 해외 민화 작가 500여 명이 참여해 전통민화와 창작민화, 생활공예, 문화상품 등을 선보인다. 호랑이, 책가도, 화조도, 문자도 등 익숙한 민화 소재는 물론 현대적 색채와 구성을 더한 작품들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통 민화의 멋을 살린 작품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민화까지 폭넓게 볼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같은 소재라도 작가마다 표현 방식과 색채가 달라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이번 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민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며 “새로운 시도와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민화가 현대미술 속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통 민화의 흐름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도화서 특별전과 민수회 특별전이 진행된다. 밀알복지재단 IBK드림윙즈·브릿지온 아르떼와 연계한 특별전도 마련돼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행사장에는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민화 스탬프 투어와 포토존 부스 등이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민화를 즐길 수 있다. 작품 감상에 머물지 않고 보고, 찍고, 체험하고, 구매하는 복합 문화행사로 꾸며진 점도 특징이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도자기, 섬유공예, 핸드메이드 제품을 비롯해 민화 도서, 붓, 한지, 안료 등 창작 재료와 용품들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민화가 경쟁력 있는 K-아트의 한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트페어는 민화의 오늘을 확인하고 향후 시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기순 한국민화협회 회장은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는 작가와 대중이 직접 만나는 민화 축제의 장”이라며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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