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에 출근길 ‘비상’…광역버스 줄서기, 전철역 북적
서울 시내버스 무기한 파업에 성남·안양·하남 등 12개 지역 영향
서울행 광역버스 대기 줄 길어지고 지하철 혼잡 가중
경기도, 집중 배차·대체 교통수단 연계 비상 수송 대책 가동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13 11:00:3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협상 결렬로 13일 첫 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경기지역 출근길에도 혼잡이 이어졌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 이용하던 노선이 중단되며 시민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돌입한 서울 시내버스는 390개 노선, 7천300여 대다. 이 가운데 성남·안양·하남·광명·고양 등 서울과 인접한 12개 지역의 111개 노선, 2천505대가 경기도민의 이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경계를 맞대고 있어 서울 버스 노선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평소 이용하던 버스가 운행을 멈추면서 광역버스나 지하철로 이동 수단을 바꿔야 했다.
파업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한 시민들은 정류장에 나왔다가 다른 이동 방법을 찾아야 했다. 분당과 서울역을 오가는 일부 노선이 중단되면서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경기도 버스를 기다리거나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반면 수원·용인·화성 등 서울 버스 노선 의존도가 낮은 지역은 큰 혼란 없이 출근 시간이 지나갔다. 경기 버스업체가 운영하는 서울 간 광역버스도 정상 운행됐으며, 고양시의 경우 관련 민원 접수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서울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했다. 서울 파업 노선과 유사한 경기지역 128개 노선, 1천788대에 대해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시행하고, 지하철역과 연계한 마을버스와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경기버스 앱과 정류소 안내 시스템, 재난문자 등을 통해 파업 상황을 신속히 안내하고 경기버스와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도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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