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KIGI’ 4기 참가사 모집…인도 게임 생태계 키운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9-22 11:00:31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현지 게임 개발사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게임 IP 발굴에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RAFTON India Gaming Incubator, 이하 KIGI)’ 4기 참가사 모집을 22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이번 4기는 초기 단계의 팀과 아이디어를 지원해 온 기존 방향을 유지하는 한편,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게임까지 지원 대상을 처음으로 확대했다.

KIGI는 크래프톤이 인도의 게임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를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자금 지원과 게임산업 전문가의 멘토링,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독창적인 게임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

4기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의 지원 대상을 각각 확대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베타 테스트 또는 시범 출시 단계에 진입해 초기 지표가 유망한 프로젝트가 새롭게 포함된다. PC 게임의 경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체험판을 공개하고, 위시리스트와 수상 실적 등을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 타이틀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개발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인도에서 게임 IP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KIGI를 통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1기 참가사들은 게임 개발을 마치고 시범 출시에 성공했으며, 2기 참가사인 싱귤러 스킴(Singular Scheme)은 액션 타워 디펜스 게임 프론티어 팔라딘(Frontier Paladin)을 지난 4월 24일 스팀에 출시해 KIGI 출신 첫 PC 게임 출시 사례를 만들었다. 3기 참가사 ▲조드 게임즈 스튜디오(Xod Games Studio) ▲에볼엑스 게임즈(EvolX Games) ▲이더(Ether) ▲레드데빌 스튜디오(RedDevil Studio) 등 총 4개 스튜디오는 지난 4월 프로그램에 합류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는 지난 1일 인도 명문 공과대학인 IIT 마드라스(IIT Madras)와 산학 협력 프로그램 ‘KIGI 아카데미(KIGI Academy)’를 시작했다.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6개월 과정으로 코딩·게임 디자인·UI/UX·아트 등 게임 제작 전반을 다루며, 1기 참가 학생 30명 가운데 10명은 크래프톤 인도에서 2개월간 게임 개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 게임 시장 환경에 맞춘 멘토링도 제공한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산업을 장기적인 성장 거점으로 보고 현지 생태계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장기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출범한 KIGI 3기에는 조드 게임즈 스튜디오·에볼엑스 게임즈·이더 게임즈·레드데빌 스튜디오 등 4개 개발사가 참여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참가사에는 팀별 5만~15만달러의 자금과 6~12개월간 전문가 멘토링, 이용자 확보 및 퍼블리싱 등을 지원하며, 3기 합류로 KIGI가 2023년 출범 이후 지원한 인도 개발사는 총 14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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