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단순 어깨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회전근개·SLAP 병변일 수도”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3-31 11:00:17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지난주 ‘2026 KBO 리그’가 개막하면서 야구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정형외과를 찾는 어깨 통증 환자 역시 늘고 있다.
어깨는 움직임이 큰 만큼 반복 사용에 취약하다. 특히 야구의 투구 동작은 팔을 머리 위로 반복해 들어 올리고 강하게 휘두르는 과정에서 회전근개와 어깨 관절 내부 구조물에 부담을 준다.
대표적인 질환은 어깨 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건염이다. 투구가 반복되면 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지면서 회전근개 힘줄과 점액낭이 자극을 받는다. 초기에는 팔을 들거나 공을 던질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염증과 미세 손상이 반복되며 악화될 수 있다.
야구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SLAP 병변(상부 관절와순 손상)도 흔한 어깨 손상이다. 반복적인 투구나 강한 견인력으로 관절와순 윗부분이 손상되면, 어깨 깊숙한 통증과 걸리는 느낌, 불안정감, 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20~40대에서 이런 어깨 질환이 늘어나는 이유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사용 때문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말에만 무리하게 공을 던지거나, 스트레칭 없이 곧바로 투구를 시작하는 습관, 잘못된 자세, 어깨 주변 근육의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증이 있는데도 계속 던지면 손상이 더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 때 통증, 특정 각도에서 찝히는 느낌, 공을 던질 때 힘이 빠지는 증상, 야간통 등이다. 투구 후 어깨 깊숙한 통증이나 불안정감,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회전근개 손상이나 SLAP 병변을 의심해야 한다.
손상이 심한 파열 단계로 진행되기 전이라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운동치료와 재활치료를 기본으로, 상태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나 PRP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수부어깨상지센터 김철 원장은 “젊은 층의 어깨 통증은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건염, SLAP 병변처럼 반복 손상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진단 후 재활치료, 충격파, PRP 등 비수술 치료를 적절히 적용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 전 슬리퍼 스트레칭과 밴드 운동으로 어깨를 충분히 풀고 강화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은 어깨 손상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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