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제3보험 시장서 생보 점유율 확대"

생명보험협회 19일 '2024년 기자간담회' 개최
생보산업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4대 전략 제시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03-20 11:00:20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생보업계 제3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제3보험은 질병이나 상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손보업계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또한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사적연금을 활성화하고 요양과 헬스케어 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세부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이날 김회장은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생보업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생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성장 전략을 검토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전략으로 보험규제 혁신과 생보업권에 적용되는 예보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그간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많은 규제완화가 이루어졌지만, 생보사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자회사 및 부수업무 관련 등 남아있는 규제개선과, 생보업권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예금보험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당국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분야에서는 연금상품의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제3보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연금보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하여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3보험 위험률 산출, 관리체계 개편방안과 제3보험 상품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해 보험시장 내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채널전략으로 소비자 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GA 판매책임 강화, 합리적인 모집수수료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판매채널 현황과 모집관련 규제도 조사, 연구하여 디지털 채널 활성화와 대면채널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지막 신사업전략으로,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실버산업 진출 활성화와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국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부언했다.

그리고 김 회장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서 상생금융, 사회공헌활동, 소비자 우선 정책 등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상품의 복잡성과 장기간의 유지기간 등 보험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금융민원 중 보험업권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며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으로 민원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업계는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생보업계는 고객과 소비자의 신뢰가 존립기반임을 굳게 명심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과의 상생, 동행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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