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에 베트남 엔지니어 선정

현지 인재 첫 수상
자체 설비 개발로 생산성·품질 혁신 성과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31 11:00:0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S효성이 글로벌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낸 현지 인재를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으로 선정하며 인재 경영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S효성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2025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 법인 소속 응우옌 호앙 푹 부장을 수상자로 선정해 상금 5,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그룹 출범 이후 두 번째로, 한 해 동안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임직원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2025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시상식에서 조현상 부회장 등 경영진들과 수상자 응우옌 호앙 푹 부장과 가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S효성 제공

 

응우옌 호앙 푹 부장은 16년간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로, 고강도·경량화 타이어코드 전용 설비를 직접 개발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사와 제직 공정에 적용된 해당 설비는 비효율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 안정화를 이끌며 현지 공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호앙 푹 부장은 “이번 상은 개인이 아닌 베트남 법인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작은 개선이 쌓이면 초격차를 만들 수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 응우옌 호앙 푹 부장의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을 떠나 세계 어디서든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효성그룹은 20년 전부터 베트남 호찌민과 동나이, 꽝남 등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현지에 뿌리내려 왔다. 현재는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생산 거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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