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휴공간 혁신 본격화…‘서교 펀 활력소’ 개관
폐 치안센터 ‘서교 펀 활력소’로 재탄생
로컬 전시·북토크·다국어 프로그램 운영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2-20 10:59:0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 있던 마포구 서교동 폐 치안센터를 작은 도서관 ‘서교 펀 활력소’로 새 단장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가운데 폐 치안센터를 활용한 첫 사례다.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은 유휴공간을 머물고 싶은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지난해 여의도 지하벙커를 재정비해 전시·문화공간으로 개방한 바 있다. 이번에는 2024년 초 폐지된 옛 서교치안센터를 지역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홍대입구와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공간은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공실로 방치돼 주변 상권과 단절돼 있었다. 서울시는 운영 사업자 공모를 통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공간을 개선했다.
‘서교 펀 활력소’는 작은 도서관과 커뮤니티 라운지, 로컬 팝업이 결합된 복합형 동네 거점이다. 홍대 일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2030세대와 외국인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로컬 작가 전시, 북토크, 다국어 프로그램 등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비예산 방식으로 추진됐다. 서울시 소유 자산에 민간의 자본과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공공 자산을 기반으로 민간의 창의성을 접목해 유휴공간을 신속히 활성화한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다.
서울시는 향후 옛 서교치안센터와 같은 동네 공실, 노후 공공시설, 소규모 빈 점포 등을 추가 발굴해 ‘펀 활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정체성을 반영한 큐레이션과 청년·시니어·외국인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밀착형 문화 거점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버려졌던 작은 공간이 동네의 즐거움을 만드는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서교 펀 활력소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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