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누들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식품사업’ 확장

각 시장 환경과 소비자 성향 고려한 맞춤 전략
126조 규모 글로벌 상온 누들 시장 본격 진입
지역별 선호 제품으로 현지 공략 후 영토 확장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4-12-02 10:58:5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제일제당이 누들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각 시장 환경과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누들 라인업을 확대해 약 126조에 달하는 글로벌 상온 누들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에 컵우동 제품인 ‘비비고 우동누들’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아시안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유럽에서 한국적인 맛을 더한 우동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에서 선보인 주요 지역별 누들 대표제품/사진=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 우동누들’은 ‘불고기맛’(K-BBQ)과 ‘떡볶이맛’(Tteokbokki Chilli)으로 출시됐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2분만에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영국, 스웨덴,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까지 판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컵우동 외에도 다양한 누들 제품을 전 세계 각국에 선보이고 있다. 각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 문화 등을 고려해 볶음면·파스타·아시안누들 등 각기 다른 제품들로 현지 소비자를 먼저 사로잡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국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한국 문화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태국에 봉지면인 ‘비비고 볶음면’을 선보였다. ‘비비고 볶음면’은 매운떡볶이·치즈떡볶이·김치·K-치킨·스모키K-치킨 5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러쿡’ 브랜드를 론칭해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냉장 파스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중국에서 차별화된 맛품질을 구현한 프리미엄 ‘상온 파스타’를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약 9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러쿡’은 중국 식품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가운데 하나인 ‘식음료혁신포럼 와우 푸드 어워즈’에서 편의식 HMR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애니천’ 브랜드로 팟타이와 차우멘 등의 아시안누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색적인 면 음식을 먹고자 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각 국가별 꾸준한 제품군 확장으로 누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차별화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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