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성과로 보답하는 사회공헌 "중소기업 산업안전 생태계 키운다"
중기부·중진공과 민관 협력 MOU 체결
예방 중심 안전문화 확산 나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21 10:24:3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B금융그룹이 성과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도입해 중소기업 산업안전 수준을 높이고, 안전기술 기업과 현장을 잇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 예방이 시급한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산업안전 지원의 물꼬를 튼 데 이어, KB금융과 중진공이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접목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중기부와 KB금융, 중진공은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체계 구축을 지원해 중대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순환 구조 조성에 힘을 모은다.
KB금융은 2026년 1분기부터 세부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수행기업 발굴과 선정, 대상 중소기업 모집 및 매칭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이 아닌, 사고 이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안전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갖추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해, 이들이 안전 개선이 필요한 중소기업 현장에 제품 공급과 점검, 컨설팅, 교육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 기술 기업의 성장과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수준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수행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이 도입된다. KB금융은 수행기업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에 따라 우수 기업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곳에 지원이 집중되도록 협력 구조를 설계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함께 지키는 핵심 가치”라며 “산업안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KB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책임을 나누며 중소기업 산업안전을 지키는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일회성 보조금 방식에서 벗어나 ESG 기반의 안전경영을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을 적극 연계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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