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정부군과 친러 반군 '교전 격화'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에 발전소 폭격

하재화 기자

tacit2005@hanmail.net | 2022-02-23 10:56:33

 

▲지역의 발전소 폭격/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하재화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디텍(DTEK)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계속되는 포격으로 망가져 졌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이 지역과 인근에 공급되던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1천5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디텍은 예비 회선으로 일부 전력을 복구했지만, 전체 가구에 공급할만한 전기는 부족하다며 "난방에 차질이 빚어지고,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발전소에 가해진 포격으로 인해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포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21일에는 이 지역 천연가스 처리 공장이 반군 지역에서 발사된 포탄에 의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나프토가스는 이 폭격으로 해당 지역의 가스 공급이 끊겼지만 폭격을 당한 천연가스 처리 공장이 러시아 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주요 시설과 연결된 곳은 아니라고 밝혔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방송국에서 큰 폭발도 일어났다. 23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자정 넘어 도네츠크TV 센터 구역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다닐 베조노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보부 장관 대행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며 "사제 폭발물로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폭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언론인들을 향해 후속 공격이 있을 것이란 경고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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