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매출 1조6643억...AI·금융이 성장 이끌었다
영업이익 1382억, 1년 전보다 15% 늘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매출 21% 증가...GPU 3800억 투자, 로봇 전환 사업 확대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30 10:55:06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G CNS가 AI·클라우드 사업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경기 둔화로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AI 인프라와 대외 고객 AX(AI 전환) 사업, 은행·보험사 차세대 사업 매출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가까이 증가했다.
LG CNS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3%(1420억원), 영업이익은 15.0%(180억원) 늘었다.
◇ AI·클라우드, 매출 9615억...데이터센터·AX가 성장 견인
주력인 AI·클라우드 부문 3분기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한다.
성장을 이끈 건 AI 인프라 사업이다. 삼송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함께, LG CNS가 위탁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서버 공간 임대) 매출이 늘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데이터센터 행사에서는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GPUaaS(서비스형 GPU)를 선보였다.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를 한 번에 제공하는 ‘AI 팩토리 풀스택’ 역량을 내세운 것이다.
대외 고객 대상 AX 사업도 확대됐다. 공항 AI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AI 신약개발 플랫폼, 건강검진 AI 에이전트 구축 등을 수행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글로벌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 고객 사업도 늘렸다. 금융·게임·항공·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클라우드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 금융 차세대 사업 본격화...디지털 비즈니스 21% 급증
세 부문 중 성장 폭이 가장 큰 곳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다. 3분기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다.
앞서 수주한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 반영이 빨라졌다.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 등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 법무부 등 공공 고객 대상 SI(시스템 통합)·SM(시스템 관리) 사업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스마트엔지니어링, 제조 불황 속 대외 고객 늘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29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제조업 경기 둔화 영향이다. 다만 대외 사업을 넓히며 고객 기반은 확대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제약·전자·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늘렸다.
◇ GPU에 3800억 투자...에이전틱AI·인프라 ‘양대 축’
LG CNS는 업무를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AI’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를 양대 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외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마켓스케이프 월드와이드 리포트에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 주요 사업자로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에서 ‘프리퍼드’ 등급을 받았다.
투자도 늘리고 있다. AI 팩토리 구축·운영에 필요한 GPU를 확보하기 위해 약 3800억원 규모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과는 엔터프라이즈 SW·AI 사업 공동투자에 나서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 피지컬 AI로 로봇 전환 가속...PoC에서 본사업으로
로봇 전환(RX)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 기반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본사업으로 전환해 수주를 늘리고 있다.
순찰·접객·안전 등 서비스 로봇 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대내외 고객과 사업화도 논의 중이다.
LG CNS는 엔비디아, MS, AWS 등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피지컬 AI 기업, 로봇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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