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브라질과의 약속 지킨다…산림 복원·의료 지원 등 CSR 강화
아이오닉 포레스트로 나무 10만그루 식재·40ha 산림 복원
이동식 치과 누적 진료 8만3000건…문화·정보기술 교육도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23 11:07:3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남미의 심장부 브라질에서 환경과 의료, 문화, 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2년까지 브라질에 11억달러를 투자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브라질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지역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브라질 사회의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발표한 투자 계획을 이행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앞으로도 사업장 인근 환경과 연계해 프로젝트 확대 방향을 검토한다.
현대차는 브라질에 자생하는 대서양림 지역의 자생종을 복원하고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산림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그루를 심어 총 40ha(헥타르)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다. 식재 이후에도 복원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복원지에서 농사를 지어온 주민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생종 식생지에서 농작물도 재배할 수 있는 혼농임업(SAF) 시스템도 제공했다. 혼농임업은 나무와 농작물을 같은 토지에서 함께 기르는 친환경 영농 방식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이 운영하는 이동식 치과 진료 프로젝트 ‘소리소 시다다우’의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소리소 시다다우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이 2014년부터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진료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에 치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탑승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찾아가 진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는 별도 치과 진료소와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초기에는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이후 경찰관과 소방관, 공공안전 분야 종사자, 지역 기관 관계자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진료 지역도 생산공장이 있는 피라시카바에서 인근 위성도시로 넓혔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는 8만3000여건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피라시카바 인근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혜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4개 사회복지기관과 15개 이상의 학교, 경찰서와 소방서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과 브라질 사회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한 ‘한국영화제’를 올해도 이어간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브라질 현지에서 상영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피라시카바 지역 주민들이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피라시카바 교향악단을 후원하고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한다.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도 교육 프로그램 ‘유도클럽’도 운영해 스포츠와 사회정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브라질 법인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정보기술 교육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 프로그램을 올해 강화한다. 교육 대상은 피라시카바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직업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청소년이다.
현대오토에버 브라질 법인의 실무자와 관리자들이 정보기술 분야의 업무와 학생 진로, 직무 역량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기술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앞으로도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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