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영업이익 670억 ‘어닝 서프라이즈’…전년比 824.8% 급증

조선 매출 회복·이익구조 개선 효과…5년 만에 500억대 영업익 복귀
미 해군 MRO 진출 본격화…친환경 선박·방산 수주로 성장 가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8 10:49:1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J중공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999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82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14억원으로 884.6% 급증했다.

 

HJ중공업이 5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2020년 516억원 이후 5년 만이다. 조선부문 매출 회복과 함께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HJ중공업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사진=HJ중공업 제공

 

양대 사업 가운데 조선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전체 매출의 18% 수준까지 떨어졌던 조선부문 비중은 업황 개선과 맞물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까지 확대됐다.

 

건설부문도 지난해 2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HJ중공업의 첫 미 해군 MRO 선박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HJ중공업 제공

 

수익성 측면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난 가운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과 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고부가 선박 건조에 집중한 전략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해군 신형 고속정(PKX-Β)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건조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3800억원 규모 고속정 4척과 해경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수주해 3년 이상 안정적인 건조 물량도 확보했다.

 

HJ중공업은 올 초 미국 해군과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체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연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를 체결한 조선소는 지원함은 물론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미 해군 주요 함정 MRO 사업 전반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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