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CEO “ESS 풀포텐셜로 승부”…2026년 성과 전환 원년 선언

46시리즈·LFP 등 제품력 강화와 원가 혁신 가속
AX 전환으로 2030년 생산성 30% 개선 목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05 10:50:4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을 그간의 체질 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사장)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ESS 성장 잠재력 극대화, 제품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 ‘Winning Tech’ 중심의 R&D 고도화, AX 기반 실행 가속화 등 네 가지 핵심 과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고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 사장은 “지난 12월 1일 회사는 출범 5주년을 맞았고, 지난 5년간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도 겪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만이 아니라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시장 상황이 쉽지 않지만 2026년은 그동안의 노력들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김 사장은 ESS 사업을 올해 최우선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SI·SW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솔루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거점에서 ESS 전환을 가속화해 적기 공급과 공급 안정성, 운영 효율화까지 동시에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제품력과 원가 혁신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EV용 46시리즈 원통형, 하이브리드차용 HV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LFP 등 핵심 제품군에서 보다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가공비 개선, 원재료 확보 투자, 클로즈드 루프 기반 리사이클 등을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D 전략은 ‘이기는 기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한다. 김 사장은 건식전극, 하이니켈 46원통형, HV 미드니켈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ESS 분야에서는 가용 에너지와 잔존 수명 예측을 높이는 EMO(Energy Management Optimizer)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글로벌 R&D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AX 기반 실행 가속화를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AI·DX가 반복 업무와 비효율에 갇힌 시간을 크게 줄여 구성원이 사업적 임팩트를 만드는 ‘진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며, AX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26년은 새로운 5년을 기록해 나갈 출발점”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명확하고 남은 것은 결과로 증명하는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시장이 우리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원가 구조 혁신으로 확실한 고객 가치를 증명하자”고 말했다. 부서 간 경계나 사일로 없는 협업을 당부하며 ‘원팀’으로의 결집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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