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W·IT 리더십 전면 재편 '소프트웨어 전환에 속도'
ICT담당 진은숙 사장 승진
현대오토에버 류석문 대표 선임
기술 중심 경영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24 10:49:5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S/W·IT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해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24일 S/W 및 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그룹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진은숙 사장은 그룹의 소프트웨어와 IT 혁신을 총괄하며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진 사장은 2022년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과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IT 혁신 과제를 주도해 왔다. NHN CTO 등 ICT 산업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 분야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췄으며,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에도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진 사장은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중장기 IT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3월 현대차 최초의 여성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 첫 여성 사장에 오르며 상징성도 더했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류석문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 합류 이후 SW플랫폼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과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류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문화 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 왔으며, 향후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혁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쏘카 CTO와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을 거친 경력 역시 IT와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기술 리더십을 뒷받침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주요 프로필
진은숙 (陳銀淑, Jin Eun Sook) 사장
: 현대차·기아 ICT담당
1968년생 (57세)
서울대 전산과학 석사
서울대 계산통계학 학사
주요 경력
- 현대자동차) ICT담당, ICT본부장 (부사장)
- NHN) CTO (총괄이사)
- 네이버) 기술센터장 (이사)
류석문 (柳石文, Ryoo Seok Moon) 전무
: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내정
1972년생 (53세)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한림대 물리학 학사
주요 경력
-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 (전무)
- 쏘카) CTO
- 라이엇게임즈) Director of Technology
-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선행기술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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