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X·V2N 결합 교통안전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6 ITS 세계총회서 2.6km 실제 도로 주행 시연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0 10:49:0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LG전자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량 간 직접통신(V2X)과 이동통신망 기반 통신(V2N)을 결합해, 통신 환경이 바뀌어도 고장 차량이나 보행자 충돌 위험 같은 주변 위험을 끊김 없이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술이다.

 

LG전자)는 19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6 ITS 세계총회(ITS World Congress)’에 참가해 이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서 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사전 참가신청을 한 참가자가 시연 차량에 탑승해 다양한 교통 상황에 대한 알림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ITS 세계총회는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모여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의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유럽, 미주, 아시아를 돌며 매년 열린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한 관람객은 시연 차량에 타고 약 2.6km 구간을 달리며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장·정지 차량, 도로공사, 악천후, 구급차 접근, 보행자 충돌 위험 등을 차량이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과정이다.

 

V2X(Vehicle-to-Everything)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도로 인프라와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별도 통신망을 거치지 않고 전용 통신 장비끼리 바로 연결돼 응답 속도가 빠르다.

 

중계기 한 대를 설치하면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에게 교통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V2N(Vehicle-to-Network)은 이동통신망으로 차량을 네트워크·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한다. 더 넓은 지역의 고장 차량, 공사 구간, 기상, 교통신호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LG전자는 두 방식을 함께 적용해 V2X의 빠른 응답성과 V2N의 넓은 서비스 범위가 서로 약점을 메우도록 했다.

 

도로변, 신호등, 전신주 등에 설치된 노변기지국(RSU)의 통신 범위 안에서는 V2X와 V2N으로 모은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직접통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V2N으로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두 경로로 확보한 정보를 교차 보완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더 빨리 받게 된다.

 

이 솔루션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앤캡(Euro NCAP)의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한다. 완성차 업체는 이를 통해 강화되는 안전평가 기준에 대응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로 차량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 자료 기반 자사 추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통신 역량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5G 최신 통신표준인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적용했다.

 

내년 유럽, 중국, 중동 등에서 차량 내 긴급호출 시스템 탑재가 의무화되는 데 맞춰, 2G부터 5G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도 선보였다.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에는 차량 통신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 내부의 전자 제어장치와 외부 통신망을 연결해 원격제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담당하는 장치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부사장)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V2X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더욱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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