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도심 누빈 대학생 AI 차량”…현대차그룹 ‘2025 자율주행 챌린지’ 결승전 열려

KAIST·UNIST·충북대·한양대 결승 진출…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기술 경쟁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30 10:54:45

▲2025 자율주행 챌린지 2차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한 UNIST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 자율주행 챌린지 2차 대회 예선 참가 대학생들이 가상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대학생 대상 '2025 자율주행 챌린지' 결승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2010년 출범 이후 국내 학계의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2025 자율주행 챌린지’는 모든 과정이 가상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참가팀들은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는 ‘AI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했다. 이는 주행 데이터와 교통 상황을 AI에 학습시켜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방식으로, 기존 규칙 기반 자율주행을 넘어서는 기술이다.

 

올해 결승은 화성 K-City를 그대로 구현한 가상 도심에서 동시 주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PC 기반 개발 환경 대신 ‘NVIDIA Orin-X’ 칩셋 기반으로 고도화됐으며, 참가팀은 지정된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에 도달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29일 예선을 통과한 ▲KAIST ▲UNIST ▲충북대 ▲한양대 등 4개 팀이 결승에 올랐으며, 완주 점수와 페널티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우승팀에는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중국 자율주행 트렌드 견학 기회가 제공되며, 상위 입상팀에는 연구직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임을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 연구진이 AI 자율주행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월 15일 ‘자율주행 챌린지 워크숍’을 열어 참가팀 성과 발표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 강연, 전문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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