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공급과잉 속 ‘스페셜티 전략’ 강화…체질 전환 가속
SSBR·EPDM 등 고부가 소재 중심 경쟁력 강화
생산능력 확대·공정 혁신으로 원가 경쟁력 제고
친환경 소재·레저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다변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03 10:49:0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는 공급과잉 장기화와 수요 둔화, 구조조정 압박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단기 대응보다는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시대 핵심 소재로 꼽히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3만5천 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했으며, 해당 설비는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와 연비, 내구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전기차 환경에서 요구되는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측면에서 주목받는 소재다. 금호석유화학은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고객 맞춤형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 톤 확대하는 공정 효율화 투자를 결정했으며, 2024년 20만 톤 증설을 포함해 2년간 총 3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해당 투자는 기존 설비를 활용한 공정 개선 방식으로 진행돼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MD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EPDM(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 생산능력을 7만 톤 증설해 연산 31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내열성과 내기후성, 내약품성이 뛰어난 특수 합성고무로 자동차와 선박,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재다.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병행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앤케이켐텍은 PF보드 등 친환경 단열재 제품을 중심으로 저탄소 인증을 확보하며 건축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레저 사업 부문인 금호리조트도 고객 경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사업부는 아시아나CC를 중심으로 조경과 배수 시스템 개선 등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조트사업부는 설악 파크골프장과 통영 요트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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