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창업주 정창선 회장 별세…향년 84세

1983년 중흥주택 설립해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
대우건설 인수 뒤에도 재무 안정 중시 경영 이어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3 10:49:2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중흥그룹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광주 출신인 고인은 1983년 중흥주택을 설립해 지역 건설사를 국내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그룹 외형을 키웠다.

 

▲중흥그룹 정창선 회장/사진=중흥그룹 제공

 

경영 전반에서는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단계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그룹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 12월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에도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대형 건설사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조직 운영 우려가 제기됐지만, 무리한 확장보다는 관리와 내실에 초점을 맞췄다.

 

정 회장은 2018년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지역 상공인과 기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 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 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 등을 받았다. 내부적으로는 실무 중심, 원칙과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평가돼 왔다.

 

중흥그룹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 씨와 아들 정원주(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원철(시티건설 회장) 씨, 딸 향미 씨, 사위 김보현(대우건설 사장) 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VIP장례타운 301호,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 0507-1427-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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