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첫 통합 비상탈출시범…안전 대응 체계 점검

내달 국토부 주관 종합점검비행 통해 통합 운영체계 검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5-29 11:07: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대응 체계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구명정 탑승 시범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양사 객실승무원이 처음으로 함께 한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와 객실훈련센터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입회 아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했다.

 

이번 시범은 지난 2년간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추진해 온 통합 항공운항증명(AOC) 인가 이행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사 객실승무원이 동일한 수준의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범에는 보잉 787-9와 보잉 737-900 등 2개 기종이 투입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각 14명씩 총 28명이 참여했으며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8명이 지원에 나섰다.

 

객실훈련센터에서는 비상착륙·착수 장비 구술 심사와 구명정 탑승 시범이 진행됐다. 이어 본사 격납고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이 실시됐다.

 

보잉 737-900 기종에서는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에 따른 이륙 중단 상황을 가정해 객실승무원의 출입문 개방과 승객 탈출 유도 절차를 점검했다.

 

보잉 787-9 기종에서는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 도착 전 양쪽 엔진 고장으로 인한 비상착수 상황을 설정하고 객실 준비와 탈출 절차를 검증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국토교통부 주관 인수합병 종합점검비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은 내달 2일과 4일, 8일 등 총 세 차례 진행된다. 대한항공 보잉 737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A330·A350, 보잉 777 등 총 5개 기종이 투입되며 김포~광주, 인천~부산, 인천~제주 노선에서 왕복 5회, 총 10개 구간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비상탈출시범은 양사 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과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새로 출범하게 될 통합사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범으로 양사 승무원이 통합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인했다"며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과 검증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 인수를 완료한 뒤 통합 항공사 출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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