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세계적 학회서 기술력 인정…"신소재·금융 성과 공유"

ICML 2026서 탈모 신소재·액침 냉각유·한미 증시 분석 AI 공개
논문 14편 발표…신소재 생성 기술 세계 2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08 11:18:0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이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소재와 금융, 데이터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해 거둔 성과를 공개돼 눈길을 끈 것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ICML 2026 LG AI연구원 부스에서 글로벌 AI 연구자들이 엑사원 4.5를 체험하고 있다./사진=LG 제공

 

LG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2026'에 참가해 엑사원의 산업 혁신 사례와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ICML은 머신러닝·인공지능 연구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3대 AI 학회로, 글로벌 AI 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LG AI연구원은 신소재 발굴 인공지능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시연하고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Rhamsydil)’과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를 전시했다.

 

람시딜은 LG생활건강과 LG AI연구원이 42만개가 넘는 후보 물질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하루 만에 발굴한 신소재다. 스테로이드 유래 성분 없이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를 확인해 현재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액침 냉각유 소재는 GS칼텍스와 공동 개발했다. 액침 냉각은 서버 등 전산 장비를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엑사원 BI(Business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엑사원 BI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종목을 매일 분석해 예측 점수와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코스콤과 국내 증시 예측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생산성을 최소 1000배 높이고 품질을 평균 20% 이상 개선했으며, 국민연금공단과의 시범 사업에서는 하루 1만건 이상의 전문 데이터를 자동 구축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은 이미 실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단계”라며 “LG AI연구원은 AI를 통해 산업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논문 14편을 발표했다. 신소재 생성 AI 기술은 글로벌 성능 지표인 ‘리맷-젠벤치(LeMat-GenBench)’에서 종합 순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출범 이후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363편이며, 국내외와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을 포함한 특허 출원은 총 838건이다.

  

▲7일 저녁 'LG AI Day'에 참가한 AI 인재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사진=LG 제공

 

LG AI연구원은 지난 7일 학회에 참가한 석·박사 인재 60여명을 ‘LG AI 데이’에 초청해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도 공유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은 더 이상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 AI”라며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글로벌 AI 주도권을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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