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계 최초 유·무기자차 결합 복잡자외선차단제 개발 성공
유·무기 복합 자외선차단제 분산 안정화 기술 특허등록 완료
광노화 유발 ‘장파장’ 차단율 24.8% 개선…저속노화에 도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2-25 10:46:29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성분을 완벽히 결합한 복합자외선차단제(이하 복합자차) 안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난 무기자차의 장점과 발림성이 좋은 유기자차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한국콜마는 유기자외선차단제(유기자차)·무기자외선차단제(무기자차) 성분을 결합한 복합체 원료를 선크림 제형 내에 안정화하는 ‘유브이-듀오 플러스(UV-DUO PLUS)’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피부에 흡수된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해 방출하는 유기자차와,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무기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발림성이 뛰어나고 백탁현상이 적지만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며, 무기자차는 자외선 차단력이 높고 자극이 적은 반면 백탁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장점을 결합한 혼합자차가 선호되지만, 유기자차 성분이 오일 성분과 응집되는 현상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 효율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콜마는 무기자차 성분을 유기자차가 감싸는 신규 복합체 원료를 적용하고, 이를 제형 내 고르게 분산시키는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을 개발해 자외선 차단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기술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광노화를 유발하는 ‘장파장(LONG UVA)’까지 차단해 저속노화(노화속도를 늦추는 것)에 도움을 준다. 실제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선케어 제품은 일반 자외선차단제보다 장파장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피부실험 결과 기존 타제품(유기자차·무기자차 단일)에 비해 400nm(나노미터) 파장대에서 장파장 자외선 차단율이 24.8%나 개선됐다.
한국콜마는 복합자외선차단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무기 복합체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 물질을 포함하는 자외선 차단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선크림으로 SPF(Sun Protection Factor) 50+ PA++++의 자외선차단 효능을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외선차단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제특허출원(PCT)을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단순히 두 성분을 섞은 혼합자차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유기와 무기 성분을 완벽히 결합한 복합자외선차단제는 전무하다”며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선케어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확대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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