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치과질환의 모든 것 ‘제3회 그레이스 고양이 학교’ 세미나 성료
김하임 기자
alsdud378q@gmail.com | 2024-09-30 10:45:29
[소셜밸류=김하임 기자] 그레이스 고양이병원은 고양이 치과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 ‘제3회 고양이 학교 세미나’를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그레이스 고양이 병원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추첨으로 선정된 고양이 보호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전달하고 고양이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양이 치과질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레이스 고양이병원의 심장&치과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고태훈 원장이 ‘우리 아이 치과 질환 바로 알고, 건강한 치아 20살까지 유지하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나응식 대표원장은 “개나 고양이는 침에 아밀라아제가 없기 때문에 플라그가 생기기 쉬우며 이 때문에 3세 이상의 고양이 85% 가 각종 치과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세미나의 시작을 열였다.
50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고태훈 원장은 고양이에게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구강질환에 대해 설명했으며, 특히 고양의 주요 구강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치주염, 치은염, 구내염, 치아흡수병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건강한 고양이의 잇몸은 핑크빛을 띄는데 잇몸이 검붉게 보인다거나 평소와는 식습관 변하고 식욕부진들의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는 구강건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고 원장은 “고양이는 스트레스나 불만을 배뇨실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화장실이 아닌 곳이 배뇨를 한다면 혼내거나 화를 내기 전에 고양이가 불편한 점이 없는지? 혹은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에서는 고양이 구강질환을 판단하기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신장 및 소화기 검사 등 내과적인 검사가 사전에 진행된다. 이후 내과적인 문제가 없을 시 치과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치과 검사와 진료가 진행된다.
고 원장은 “병원에 방문한 고양이의 42%는 육안으로 문제가 보이지는 않으나, 정밀 검사 이후에 잇몸과 치아 뿌리 부근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치과 질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 말미에는 “고양이의 구강질환은 조금만 방심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보호관찰이 필요하다.” 보호자들이 집에서도 구강 이상을 체크 할 수 있는 소소한 팁과 주의사항, 그리고 평소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양치법과 칫솔선택 방법, 구강건강을 위한 사료 및 간식 선택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보호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세미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30분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고양이를 키우거나 입양을 준비하는 보호자들이어서 세미나를 마친 이후에도 질문이 이어졌으며, 질환 뿐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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