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에탄 도입 본격화 'NCC 경쟁력 강화 ‘속도’

SK가스와 전략적 MOU 체결
가격 변동성 낮은 에탄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나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0 10:47:1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납사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Ethane)을 본격 도입하며 NCC(납사분해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 로고 이미지/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지오센트릭은 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 에탄 공급망 구축과 원료 경제성 확보, 그리고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재편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향후 에탄 공급 시기와 물량을 구체화하며,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에탄 도입을 통해 원료 구조를 다변화하고 공정 효율을 높여 NCC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에탄은 납사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은 원료로 꼽힌다.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힘입어 중국·인도·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미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추세다. 특히 북미는 셰일 기반 에탄 공급이 구조적으로 안정화돼 있어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납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가스는 북미에서의 에탄 구매와 운송, 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며, 기존 LPG·LNG 인프라를 활용한 에탄 저장·하역 터미널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울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가스와의 협력을 통해 NCC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원가 우위를 확보해 석유화학산업 불황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에탄은 석유화학 원료는 물론 수소 제조와 발전용 연료까지 활용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원료 다변화와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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